- 바이젠 하우스 2호점이 가장 좋았다. -
2017년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그래서 지난 금요일(12월 15일) 친구들과 모여 송년회를 하기로 했다. 처음 장소를 강남으로 잡았는데 사람이 많을 듯 하여 사당에서 만나기로 했다. 모임을 계획한건 나였기에 나름대로 1차, 2차, 3차 장소를 선정해 두고 있었다. 몇 일 전부터 괜찮은 식당에 예약을 하기 위해 노력 하였으나 모두 예약이 다 되어 있거나 예약을 받지 않았다.
bhc 치킨
원래 내 계획은 사당역 파스텔 시티 건물에 위치한 바르미 초밥 뷔페에서 1차를 하고, 2차는 바이젠 하우스에서 먹고, 3차는 피씨방에 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내가 생각했던 스케쥴은 불가능했다. 사당에 가는 지하철 2호선 부터 사람이 너무 많았다. 사당역 파스텔 시티 건물을 올라가 보니 모든 식당이 꽉 차있었다. 저녁 7시 정도에 가보았는데 언제 밥을 먹을지 알 수 없었다.
주변 식당들 삼겹살, 고기집, 횟집 모두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예전 강남역에서 만났을 때 경험한 이후로 오랜만에 겪어본 방황이었다. 심지어 허름해 보이는 술집 조차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사당역 주변에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간신히 파스텔 시티 뒷쪽 bhc 치킨에 자리를 잡고 치킨으로 1차를 시작했다. 치킨 두개에 골뱅이 소면 1개 그리고 맥주를 마셨다. 그런데 자리를 잡은 곳이 문앞이라 추웠고 밥 대신 치킨을 먹어서 그런지 맛이 별로 없었다. 계산을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그 다음에는 원래 계획에 있었던 바이젠 하우스에 갔다. 1호점은 규모가 작은 것 같아서 2호점에 갔는데 마침 자리가 딱 1자리 있었다. 시간은 8시 반 정도였고 우리 팀 이후에 온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떠나야 했다. 바이젠 하우스는 블로그를 통해 검색을 해보았는데 호평이 줄을 이었다. 타코와 고르곤 졸라 피자, 해물 스튜, 새우튀김, 맥주를 시켜 먹었다. 1차에서 먹고 와서 그런지 2차 음식은 간신히 다 비웠다.
바이젠 하우스의 음식은 맛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착했다. bhc 치킨에서는 11만원 정도 나왔는데 음식을 더 시킨 바이젠 하우스는 10만원 나왔다. 바이젠 하우스에서 나와 3차를 어디로 갈지 고민을 했다. 시간도 늦었고 피씨방 보다는 곱창집에 가서 간단하게 마지막 한잔을 하기로 했다. 사실 곱창집에 간 것도 자리가 있어서 방문한 것이다. 다른 곳은 여전히 꽉 차 있었다.
곱창집에서 곱창과 전골 그리고 소주와 맥주를 조금 마신 후에 나왔다. 곱창집은 주인 아주머니께서 억지로 술을 권해서 별로 였다. 음식도 그렇고... 5시간 정도의 만남이었고 그렇게 친구들과 헤어졌다. 사실 4차로 피씨방에 갈까 고민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 포기했다. 무엇보다 연말은 택시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었다. 모두 지하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반가웠다. 그리고 연말에는 주요 번화가에서 만나는 것은 별로였다. 사람이 너무 많았다. 사당역 바이젠 하우스는 다음에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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