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베트남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옌뜨로 이동했다. 어제는 그래도 일찍 취침을 취했지만 피곤했다. 옌뜨는 하롱베이에서 하노이로 가는 중간에 위치해 있다. 버스를 타고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 산 중턱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리니 조그마한 카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와 같은 분이기였다. 카트는 서울대공원이나 놀이공원에서 타는 이동수단과 비슷했다. 나는 카트를 타고 케이블카 타는 곳 까지 이동했다. 카트가 없이 걸어서 갈 수는 없는 거리였다.
옌뜨의 모습 사람이 없어 한산하다.
멀리서 케이블카르 바라보았는데 빨간색 케이블카가 움직이고 있었다. 다른 장소에도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승객이 없어서 인지 운행하지 않는 케이블카도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으로 이동했다. 케이블카 아래에서 옌뜨 산을 바라보니 열대 우림이 우거진 모습이 보였다. 옌뜨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그런지 조용했다. 케이블카의 느낌은 홍콩에서도 케이블카를 타보았을 때랑 똑같았다. (많이 흔들렸고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을 바라 본 모습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절이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 부근으로 이동했다. 그곳에는 절이 있었다. 다른 후기에서는 절에 오르는 것이 힘들다고 써있었는데 막상 경험해 보니 그리 힘들지 않았다. 하롱베이의 섬 정상을 올라가는 것이 더 힘들었다. 절을 한 바퀴 둘러 본 후 올라온 순서대로 반복하여 버스 있는 곳까지 돌아왔다. 버스를 타고 근처 한국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을 먹고 하노이로 이동했다. 하노이로 향하는 고속도로 옆 면세점에 다시 방문했다. 이곳 면세점은 하나투어 하롱베이 여행의 필수 코스인거 같았다. 매점에서 콜라 하나와 올 때 봐두었던 키플링 가방하나를 샀다. 면세점에서 얼마 이상 구매하면 자스민차를 보너스로 준다. 같은 여행객과 영수증을 합하여 안내데스크에 제출하고 자스민차를 받았다. 두개인가 줬는데 한개씩 나누어 가졌다. 흥미있는 물건은 아니었다.
하노이 호안 끼엠 호수. 데이트 코스이자 관광지인지 사람이 많았다.
면세점에서 나와 드디어 하노이에 도착하였다. 하노이의 호안 끼엠 호수를 둘러보았다. 호암끼엠 호수 벤치에 앉아 있는데 구두닦이 학생과 아저씨가 신발을 닦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도망갔다. 필리핀 생각이 났다. 필리핀에서도 차를 정차하고 있으면 유리 닦는 사람이 나타나 30초~1분간 유리를 닦는다. 그리고 돈을 요구한다. 먹고 살자면 무슨 일이라도 해야 하고 적극적이어야 한다. 다만 상대방의 의사를 고려해야 하지만 여기는그럴 여유가 없어 보였다.
하노이 시장 투어. 오늘은 카트를 두번이나 탔다.
하노이 성당. 주변에 결혼식 사진을 찍는 커플이 많았다.
호수 근처에는 하노이 시장을 둘러보는 오토바이 열차가 운행하고 있었다. 오토바이 열차를 타고 호안 끼엠 주변 시장을 둘러보았다. 시장에는 하롱베이 여행을 광고하는 여행사도 많이 있었다. 베트남은 오토바이의 나라답게 오토바이가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근처 성당도 같이 둘러보았다. 성당은 유명한 곳인지 신혼부부들이 사진촬영을 하러 많이 왔다. 성당에도 한번 들어가 보았는데 미사가 진행 중이었다. 바로 나와서 마지막 행선지인 롯데호텔로 이동했다.
하노이 롯데호텔
롯데호텔 꼭대기층에는 바가 있다. 루프탑 바에가서 맥주를 마시면서 하노이 시내를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루프탑 바의 오픈시간이 되지 않아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근처 롯데마트랑 백화점을 둘러보았다. 그곳에는 베트남 신한 은행지점도 있었는데 한국과 계좌연결은 되지 않는 것 같았다. 잠시 동안의 쇼핑을 즐기다 오픈 시간에 맞춰 루프탑 바에 올라갔다. 루프탑 바로 바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없어서 2번 타야 했다.
하노이 시내는 오토바이 매연 때문인지 미세먼지가 많았다.
하노이 롯데호텔 옥상에서 하노이 시내를 둘러보았는데 미세먼지가 많아서 잘 보이지 않았다. 중국에서 날라오는 것이 아닌 베트남 현지에서 생성된 것으로 보였다. 루프탑 바에서 베트남에서 만든 하노이 맥주를 마셨다. 맛은 한국에서 먹는 맥주와 비슷했다. 일정정도 시간을 보낸 후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은 베트남에서 유명한 씨푸드 뷔페에 가서 먹었다. 하노이 경남 주변에 있었다.
베트남에서는 굉장히 유명하고 비싼 고급 레스토랑인데 별로 먹을 것이 없었다. 해산물을 샤브샤브처럼 먹을 수 있는 화로도 주고 했는데 신기했다. 그렇지만 한국 홈플러스에 입점해 있는 점보레스토랑이 더 나은 것 같았다. 밥을 먹고 하노이 공항으로 이동했다. 공항에서 조금 대기한 후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로써 3박 4일간의 베트남 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퇴근 시간이라 차량과 오토바이 통행량이 많았다.
이번 베트남 방문을 통해 패키지 여행의 묘미를 경험했다. 친구가 유럽 패키지 여행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했었는데 그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저녁에 늦게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 베트남 하롱베이 패키지 여행이 제공하는 밥이나 숙소는 괜찮았다. 여행 일정이나 방문지도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베트남에 올 때는 여유롭게 자유여행으로 방문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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