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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칼럼

크루즈 선을 타고 베트남 하롱베이 여행

2일차 (하롱베이를 둘러보고 그 주변 지역을 여행했다.)


 아침 7시 정도에 일어나 하롱베이를 둘러 볼 배를 타러 나왔다. 예상외로 호텔 바로 앞에 선착장이 있었다. 선착장에서 조그만 배를 타고 하나투어의 크루즈 선으로 바꿔 탔다. (생각보다 크루즈 선의 상태가 좋았다.) 하나투어의 크루즈 선을 타고 본격적인 하롱베이 여행을 시작했다. 나는 먼저 크루즈 선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다. 처음에는 들뜬 마음에 갑판과 선실 밖에서 하롱베이를 바라 보았지만 이내 선실 안으로 들어갔다. 햇볕이 굉장히 따가웠고 갑판의 열기도 올라왔으며 더웠기 때문이다.


하롱베이동그라미를 친 곳이 머물렀던 호텔이다. 숙소 바로 앞에서 배를 탔다.


하롱베이하롱베이 주변은 일본의 투자로 인해 케이블카 등 관광시설이 건설되고 있다.


 크루즈 선이 바다 밖으로 이동 할 수록 바위와 산들이 점점 밀집해 있었다. 하롱베이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니 더이상 크루즈 선으로 이동할 수 없어 배를 옮겨 탔다. 그만큼 바위와 섬이 많았다. 모터 보트를 타고 나룻배 선착장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그 곳에서 나룻 배를 타고 섬 주변 주변을 관광했다. 하롱베이에서는 크루즈선, 모터보트, 나룻배 등 배는 실컷 타보았다.


하롱베이하롱베이 외각 지역은 드문 드문 섬이 있다. 안 쪽으로 들어갈 수록 섬이 많다.


 대한항공에서 광고했던 섬에도 가보았다. 그곳에는 동굴도 있어서 들어가보았다. 사진을 찍기 좋은 곳에는 유료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대기하고 있었다. 홍콩여행이 생각났다. 홍콩의 빅토리아 피크에 가면 사진찍기 좋은 위치에 유로로 돈을 내고 사진을 찍는 사진사가 대기하고 있다. 관광지는 대부분 그런 것 같았다. 동굴은 제주도에서 보았던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가이드는 전쟁이 났을 때 피난민들이 들어와 산 곳이라고 이야기 했다. 이후 나룻배를 타고 다른 섬들도 구경을 했다. 


하롱베이하롱베이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다.


 일부 섬 주위에 원숭이들이 살았는데 관광객들을 보고 달려 나왔다. 원숭이들은 관광객들이 먹이 줄 것을 기대하는 것 같았다. 나룻배를 타면서 그 주의를 보니 카약을 타는 유럽 계 외국인들도 있었다. 하노이 호안 끼엠 호수 근처 시장에 가보면 현지 베트남 여행사들이 많이 있다. 외국인들은 그곳에서 계약을 하고 놀러 오는 것 같았다. 현지 여행사를 이용하면 여행 경비는 싸겠지만 크루즈 선 같은 것은 탈 수 없을 것이다.


하롱베이 크루즈 선크루즈 선 점심 뷔페 (면 종류와 샐러드도 있었다.)


크루즈 점심피자, 빵, 고기 종류도 있었다.


 다시 나룻배 선착장으로 이동하여 모터보트를 타고 크루즈선으로 돌아왔다. 크루즈 선 안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뷔페 형식이었는데 나름 괜찮았다. 밥 조금이랑 피자 등을 먹었다. 밥을 먹고 또 다른 섬으로 이동하였다. 조그마한 백사장과 전망대가 있는 곳이었다. 소련의 어떤 장군을 위한 섬이라 했던 것 같다. 섬의 전망대를 오르고 싶은 사람은 올라갈 수 있었다. 한번 시도해 보았는데 후회했다. 섬 꼭대기의 전망대는 대략 200m정도 높이의 산이었는데 오랜만에 오르는 산행이라 그런지 힘들었다. 날씨도 더워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다시 크루즈 선으로 돌아와 호텔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하롱베이섬 위의 미니 백사장. 이 섬 꼭대기에 올라가는 것은 힘이 들었다.


하롱베이하롱베이 근처 박물관


 크루즈 선에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가수와 밴드가 있었는데 한국 노래와 연주를 아주 잘했다. 하롱베이 여행을 통해 하롱베이에 위치한 섬을 엄청 많이 볼 수 있었다. 차를 타고 하롱베이 근처 박물관에 가보았다. 그리고 박물관에서 나와 근처 시장을 탐방했다. 시장에는 비둘기와 같은 새도 팔았는데 신기했다. 오리나 닭도 머리가 손질 되지 않은 상태로 팔고 있었다. 생선도 많이 있었는데 그리 맛있어 보이지 않았다. 이리 저리 둘러보니 시간이 오늘 하루도 시간이 많이 지났다.


 저녁은 하나투어에서 운영하는 식당에 가서 먹었다. 추석 연휴 기간이라 그런지 식당은 여행객들로 가득 찼다. 밥을 먹은 후 그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을 구경했다. 한국에도 많이 있는 곳이라 크게 새롭지는 않았다.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두 번째 날도 정신없이 지나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