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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칼럼

하나투어 베트남 하롱베이 여행

- 베트남 마사지사와의 추억 -


 1일차 (하노이 여행과 하롱베이로 이동)


 추석연휴 기간인 2016년 9월 14일부터 3박 4일간 베트남 하롱베이에 다녀왔다. 하나투어 패키지여행으로 다녀왔다.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여 하노이, 하롱베이, 옌뜨를 방문하는 상품인데 항공료부터 해서 모든 것이 다 비쌌다. 여행은 만족스러웠지만 너무 비싸게 다녀왔다는 생각이다. 50~60만원에 갔다 올 수 있는 것을 200만원에 갔다왔다. 가족 모두의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다음부터는 시세보다 2배 이상 비싼 여행은 가지 않을 생각이다.


크라운 호텔하노이에서 첫 날 머무른 크라운 호텔


 2017년 하나투어 상품을 보면 방문 장소는 추가된 것도 있고 일정이 여유로워졌다. 한 가지 조언 하고 싶은 것은 베트남 하롱베이 여행은 추가 비용이 꽤 있다는 이야기다. 여비를 넉넉히 준비해 가야 한다. 2016년 베트남 하롱베이 여행 일정은 너무 힘들었다. 늦은 저녁 비행기를 타고 하노이에 도착하니 새벽 1시였다. 바로 호텔에 들어가 눈을 부치고 아침 7시부터 일정을 시작했다. (패키지 여행은 처음이라 일정의 빡빡함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노이 문묘하노이 문묘. 특별히 볼 것은 없었다. 벽돌과 양식이 중국풍 느낌이었다.


호치민 묘호치민 묘와 생가를 방문했다. 묘자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광장에서만 바라봤다.


베트남 분차점심에 먹은 베트남 음식. 먹을 만 했는데 분차는 국물 냄새가 너무 이상하여 별로였다.차라리 포가 나았다.


 첫날 묶은 곳은 크라운 호텔이었는데 인터콘티넨탈 멤버십 호텔이었다. IHG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해 볼까 두리번거렸는데 직접 예약한 것이 아니면 적립이 되지 않았다. 오전에는 하노이의 유적지를 관람했다. 문묘도 가고 호치민 박물관, 생가, 묘가 있는 곳을 구경했다. 문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호치민 유적지는 여행객이 많아서 들어갈 때 기다려야 했다. 가을 하노이의 햇볕은 매우 뜨거웠다. 묘 앞을 지키고 있는 의장대 군인이 있었는데 고생하는 것이 보였다.


 여행지를 이동할 때는 한국에서 들여온 고속버스로 이동했다. 이동 수단이 낡은 것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편안하게 이동했다. 점심은 베트남의 전통음식인 분차를 먹었다. 분차는 포랑 다르게 새우젓 냄새가 났다.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다. 밑반찬과 밥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음식 걱정도 했었는데 먹을만 해서 다행이었다. 점심을 먹고 하롱베이로 이동했다. 


면세점하롱베이로 이동하거나 하노이로 복귀할 때 들리는 면세점이다.


삼성박닌공장하롱베이로 이동할 때 삼성 베트남 공장을 지나친다.



 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지나가다 삼성 박닌공장도 볼 수 있었다. 하노이에서 꽤 먼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다. 베트남은 필리핀과 마찬가지로 도로가 2차선 또는 1차선이었다. 도로는 좁은데 차량은 많아서 잠깐씩 차가 밀렸다. 고속도로는 괜찮은데 일반 국도에서는 큰차 작은차 화물차 등이 어울려서 다녔다. 도로옆에 바로 집들이 붙어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보였다. 중간에 면세점도 들렸는데 이곳은 올 때도 다시 한 번 들렸다. 살만한 물품은 키플링 가방 정도다. 버스 안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어느새 하롱베이에 도착했다.


베트남 수상극어느 호텔의 베트남 수상 인형극장


하롱베이하롱베이 근처 시장


 하롱베이 인근에 도착하여 마사지 샵 에 갔다. 베트남도 필리핀과 마찬가지로 인건비가 싸서 마사지 샵이 많이 있었다. 샵의 아가씨가 애인 있는지 호구조사를 하며 말을 걸어왔다. 보통 하롱베이 관광은 나이대가 많은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라 마사지사는 젊은 나를 보고 신기해했다. 대화를 조금 나누어 보고 싶었지만 부모님이 계셔서 대꾸도 잘 못하고 그곳을 떠났다. 베트남 카카오톡인 잘로(zalo)나 비톡(beetalk) 아이디라도 적어올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하롱베이의 어느 호텔에 방문하여 인형극을 관람했다. 재미있지는 않았다. 효도관광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했다. 이후 주변 시장을 한 바퀴 관람한 후 하롱베이 숙소로 복귀했다. 시장에서 사탕수수를 짠 음료를 먹어보았는데 생각만큼 달콤하지 않았다. 숙소는 처음 머문 숙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깔끔하니 괜찮았다. 굉장히 빡빡한 일정이어서 호텔에 들어 가자 마자 바로 잠을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