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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운동

눈에 이물질(샴푸 등)이 들어갔을 때 대처법

-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절대 눈을 비비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씻어내야 한다. -


 샤워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바디 워시나 샴푸 액이 눈에 튀는 경우가 가끔 발생한다. 또는 먼지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보통 이런 경우 물로 눈을 씻거나 바람을 불어 이물질을 날려버린다.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경우라면 눈을 찌르는 속눈썹을 뽑아낸다. 이러한 방법이 제대로 된 것인가? 이번 포스팅에서는 눈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을 위해 눈에 이물질(샴푸)이 들어간 경우 대처법을 알아보겠다.


눈물눈은 매우 약한 부위여서 연기등의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눈의 각막은 얇은 막으로 인체에서 가장 상처받기 쉬운 부위이다. 각막에 분포하는 감각신경은 피부 신경보다 훨씬 민감하다. 작은 이물질에도 견디기 힘든 통증을 느끼는 것은 감각신경이 많이 분포하기 때문이다. 각막은 매우 약한 부위이다. 각막에 상처가 나거나 상처가 세균에 감염된다면 회복하는데 오래 걸린다. 따라서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잘 씻어내야 한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순간적으로 눈을 감게 되고 눈을 뜨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행동은 눈을 보호하고자 하는 방어본능이 작동한 것이다. 또한 눈물과는 다른 성분이 각막에 상처를 입히거나 자극을 줘 눈을 뜰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때 눈을 비비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각막이나 결막에 상처를 주어 2차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최대한 빨리 씻어내는 것이 좋다. 세면대와 샤워기, 수도꼭지 등의 물로 씻어내야 한다. 자극이 적은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씻어내는 것이 좋다. 이마 주변이나 눈 주위에 물을 조금씩 흘려 자연스럽게 이물질을 씻어낸다. 샤워기의 강한 수압은 자극을 받은 각막에 상처를 줄 위험이 있다. 인공눈물을 통해 눈을 깜빡여 배출하는 방법도 있다.


  눈에 샴푸가 들어갔다고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가정용 샴푸나 바디 워시 액은 농약이나 산업용 화학약품과는 달리 각막에 미치는 영향이 적기 때문이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외에는 눈을 물로 씻을 필요는 없다. 수돗물은 미량의 염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눈에 자극이나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눈이 뻑뻑하다면 방부제가 없는 인공 눈물을 사용하여 눈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좋다.


 두 눈을 깨끗이 씻은 후에도 통증이 남아 있거나 충혈과 이물감이 발생한 경우 안과에서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통증이나 충혈,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은 눈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신호이다. 눈에 염증이 생기거나 상처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다음날이 되어도 통증이나 이물감이 있는 경우 안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눈에 샴푸나 먼지가 들어갔을때 씻어내는 행위는 올바른 방법이다. 다만 이물질을 씻어내고도 통증이 발생한다면 안과에 방문해야 한다. 상처나 염증이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