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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스포츠

오타니 쇼헤이의 사인이 유흥업소에 걸린 사연

- 오타니 쇼헤이의 팬이 그냥 걸어 놓은 것이었다. -


 일본 주간 포스트는 일본 프로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사인이 유흥업소에 걸려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그 경위에 대해 보도를 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고 있으며 미국 프로야구(MLB) 진출이 유력한 선수이다. 그러나 최근 부상으로(오른 발목, 왼쪽 허벅지 근육 파열) 인해 오랜 기간 (투수로서)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지난 8월 31일에 소프트뱅크 전에 투수로 복귀를 했다. (경기내용은 64구 3피안타 4실점, 4회 1사 강판)


오타니 쇼헤이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성적이 어떨지 궁금하다.


 오타니의 사인이 유흥업소(소프랜드: 안마방 같은 곳)에 걸려 있다는 소문이 돌자 네티즌과 기자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사람들 몰래 유흥업소에 드나들고 있다. 팬 서비스가 좋은 오타니가 우연히 종업원에게 사인을 해 주었을 것이다. 부진과 부상의 원인은 여기에 있을 것이다 등의 이야기가 나돌았다. 주간 포스트 기자는 소문의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자 사이타마 현 오미야에 있는 W라는 소프랜드 대기실을 방문했다. 


 소문에는 W라는 업소 대기실에 오타니의 사인이 걸려있다고 했는데 막상 방문을 하니 오타니의 사인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직원에게 물어보자 직원은 며칠 전까지는 오타니의 사인을 걸어놨지만 지금은 빼 버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사인은 오타니의 사인이 확실하다고 이야기했다. 왜 빼 버렸냐고 묻자 직원은 사정이 있어 사인을 내릴 수 밖 에 없었다고 이야기 하며 오타니 선수가 가게에 온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사인의 원래 소유자는 오타니 선수의 지인으로부터 받은 것이라는 보충 설명도 덧 붙였다.



 다른 스포츠지 기자는 본지 기자에게 이 사건에 대해 추가로 설명을 해주었다. 유흥업소에 사인이 걸렸다는 소문이 돌자 오타니의 소속 구단인 니혼햄에서 업소에 연락을 하여 사인을 내려 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에 주간 포스트 기자는 니혼햄에 연락을 하자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을 더 이상 멈추고 싶었다며 유흥업소에 연락을 했다고 시인했다. 니혼햄 구단은  앞으로 비슷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업소에 이야기 했다. 이번 사건은 오타니 쇼헤이의 유명세를 알 수 있는 헤프닝이었다.


 일본의 스포츠 기자는 한국이나 미국보다 프로 선수들에게 접근을 하여 정보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모범적이고 팬 서비스 좋은 오타니가 안 좋은 방면으로 소문이 돌자 소문의 진위여부에 관계없이 큰 관심을 끌었다.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업소의 노이즈 마케팅에 이용당한 사례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