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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스포츠

복서 메이웨더와 프로레슬러 빅쇼

- 메이웨더에게도 굴욕 사진이 존재한다. -


 한국시간으로 2017년 8월 27일 메이웨더(Floyd Mayweather jr)와 코너 맥그리거(Conor Mcgregor)의 복싱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10라운드 TKO 메이웨더의 판정승이다. 이로써 메이웨더는 50전 50승을 거두고 복싱에서 은퇴했다. 최정상급 복서인 메이웨더와 훌륭한 종합격투가 이지만 프로 복서로는 첫 데뷔인 맥그리거의 경기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경기 결과는 예상대로 메이웨더가 승리했다. 그리고 예상외로 코너 맥그리거가 선전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빅쇼 메이웨더키와 체격 차이가 엄청나다.


 메이웨더는 복서와 복서의 대결이 아닌 이런 이벤트 대회를 10여 년 전에도 했었다. 물론 1000억 원이 넘는 대전료를 받은 것은 아니겠지만 꽤 많은 돈을 받고 출전했을 것이라 추정한다. 그 경기는 2008년 3월 30일에 개최된 WWE Wrestlemania 24이다. 이 경기에서 메이웨더는 프로레스링 선수 빅쇼와 맞붙는다. 빅쇼는 별명이 자이언트인 것과 같이 매우 큰 선수이지만 체구에 비해 운동신경이 매우 뛰어나다. 


 거기에다 연기도 출중해 메이웨더와 궁합이 잘 맞는 매치업이었다. 메이웨더는 빅 쇼와 프로레슬링 경기를 하기 전(2007년)에 오스카 델라 호야와 경기를 하면서 인지도를 많이 높였고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메이웨더가 판정승을 거뒀다. 대전료는 2000만 달러 정도다. 지금 보면 메이웨더에게 적은 돈이지만 그 당시나 지금이나 절대액으로 봐도 많은 액수다.) 메이웨더는 빅 쇼와의 경기 후에도 가끔 프로레슬링 경기에 출연하여 자신의 다음 복싱을 홍보하기도 했다. 그럼 레슬매니아 24의 경기를 한번 살펴 보겠다.


빅쇼 메이웨더파퀴아오와의 경기가 성사되기전 농구장에서 만났 듯 빅쇼와도 경기 전에 이렇게 신경전을 벌였다.


 재밌는 이벤트 대회인 만큼 사전 쇼 케이스와 체중 측정 등의 행사가 있었다. 그리고 WWE에서도 대대적인 홍보 영상 및 이벤트도 진행했다. 경기 스토리는 다윗과 골리앗 스토리를 차용한 듯 하다. 거기다 메이웨더의 캐릭터도 반영했다. 일단 빅 쇼가 경기를 압도하다가 나중에 메이웨더가 승리하는 스토리이다. 메이웨더가 전문 레슬러는 아니기에 큰 기술은 많이 쓰지는 않았다. (바디 슬램 한번 정도)    


메이웨더 빅쇼별명은 돈과 거인이다.


빅쇼 메이웨더기술을 당한 메이웨더가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경기 중반 정도에 메이웨더의 굴욕 모습이 등장한다. 메이웨더가 갑자기 빅쇼와의 경기를 못하겠다하고 도망가는데 빅쇼가 메이웨더를 잡고 경기장에 복귀하는 모습이다. 빅쇼의 체구가 엄청 커서 꼬마를 잡아 오는 것 같다.


빅쇼 메이웨더메이웨더의 모습이 코믹하다.


빅쇼 메이웨더풀샷으로 보면 둘의 체격차이가 엄청 난 것을 볼 수 있다.


 경기장에 올라와서 메이웨더가 철제 의자로 빅쇼를 쳤다. 쓰러진 빅쇼를 메이웨더는 찡으로 된 반지를 주먹에 끼고 펀치를 날렸다. 그리고 빅쇼는 일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경기가 종료 되었다. 사실 주먹에 그런 도구를 차고 펀치를 날리면 주먹이 다칠 위험이 있다. 복싱 선수인 메이웨더에게 주먹 부상은 큰 문제이기에 그냥 쇼로 보여 진다. 돈이 된다면 어떤 것도 할 수 있다는 메이웨더의 모습을 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