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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스포츠

채팅 앱 틴더(tinder)의 인기비결

- 앱 사용중독을 일으키는 시스템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


 스마트폰의 발달로 온라인 데이팅 시장은 더욱 커졌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앱을 통해 많은 이성을 어디서든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포탈 사이트와 앱 스토어에 채팅 또는 채팅 앱이라 검색하면 무수히 많은 사이트와 앱이 등장한다. 많은 데이트 앱 중 소수의 앱이 활성화 되며(네트워크 효과) 일부의 앱, 사이트 제작자만 돈을 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익명으로 사용 가능한 데이트 앱의 다운로드수가 높다. 



 미국의 경우 한국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데이트 앱이 활성화 되어있다. 대표적으로 오케이 큐피드, 틴더, 매치, 이하모니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데이트 앱은 저마다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오케이 큐피드는 사용자들에게 평점을 매기는 기능이 있다. 틴더의 경우 사용자의 주변에 위치한 이성을 보여준다. 틴더의 제작자가 만든 범블은 여성 회원만 대화를 시도할 수 있다. 강정호 선수가 범블을 사용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틴더다운로드 수도 많고 평점도 높은 편이다.


 이 외에도 불륜 하라고 권하는 애슐리 매디슨 등 다양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여러 기능을 갖춘 앱이 많이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2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틴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틴더가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이유는 앱이 가진 스와이프 시스템 덕분이다. (사진을 넘기는 시스템) 스와이프 시스템이란 서로의 프로필을 보고 마음에 든다고 표시를 하면 상대방도 같은 표시를 하였을 경우 바로 채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틴더유료 사용자는 남성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여성을 모델로 보여준다.


 틴더에 가입을 하면(본인의 프로필을 등록해야 한다.) 사용자 주변에 위치한 이성의 프로필을 볼 수 있다. 프로필이 마음에 들고 대화를 나누어 보고 싶다면 오른쪽으로 넘기고 별로라면 왼쪽으로 넘기면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이성의 사진만 보고 호감을 표시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여러 상대에게 호감 표시를 보내고 채팅으로 연결되는 것에 굉장한 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마치 슬롯머신에서 잭팟에 당첨되거나 비디오 게임의 보상 시스템과 같은 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틴더는 이러한 효과를 알고 있었는지 플러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일반 사용자는 다른 이성의 사진을 하루 100명 밖에 보지 못하지만 돈을 내고 플러스에 가입하면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나이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 나이가 많으면 더 내야 한다.) 또한 매칭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홍보도 해준다. 이러한 중독성을 기반으로 틴더는 굉장한 인기를 끌게 되었다. (물론 데이트 앱 성공의 필수조건인 여성 회원 수가 많다는 이유도 있다.) 



 나도 틴더를 한번 사용해 보고자 시도를 해보았는데 한번 설치해 보고 그만 두었다. 왜냐하면 페이스북과 연동이 되는 시스템이라 나의 모든 것이 공개가 되었다. (아마 프로필이 공개가 되어 믿을 만한 사용자가 많은 것도 인기 이유일 수 있다.) 나중에 정 외로울 때 사용하기로 했다.


 몇 년 전 영어학원을 다닐 때 친구가(여자) 자신은 틴더를 통해 영어를 연습한다고 이야기한 것이 생각났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틴더는 영어공부 앱이 아닌 만남 앱인데 영어공부를 한다니 난센스였다. 그때는 몰랐지만 아마 데이트 앱을 사용한다는 것이 부끄러워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