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는 매우 드물게 발생하고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라 효과적인 대책을 세우기 어렵다. -
미국 메릴랜드대학 범죄학 교수인 게리 라프라는 테러의 예방이 불가능한 이유를 컨버세이션 잡지에 기고했다.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무차별 총격 난사가 있기 전부터 미국의 국정목표는 테러 예방이었다. 그러나 게리 라프라는 1970년부터 전 세계에서 발생한 테러 정보를 분석하여 효과적인 테러 정책을 세우는데 어려운 몇가지 사항을 이야기했다.
라프라 교수는 테러는 드물게 일어난다고 말했다. 일반적 인식과 다르게 작년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는 25건이었다. 그에 비해 다른 범죄(살인, 강도 등)는 1만 3000천건, 36만건이 발생했다.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자의 수도 테러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의 수의 100배가 넘는다. 특정 테러 집단의 공격도 드물다. 알 카에다를 예로 들면 2008년 이후에는 5건을 일으켰고 지금까지 59건의 테러를 일으켰다.
이렇게 드물게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 보편타당한 대책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대규모 희생자가 발생하는 공격은 더 적었다. 1970년대 이래 발생한 테러 사건의 절반 정도는 사망자가 없었다. 3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는 17건이었다. 전체 테러 사건 중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은 3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사건이었다.
기존의 테러 예방책의 발전으로 사전 모의 단계에서 테러가 발각 되는 경우가 많아 졌다. 민간인을 보호하고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데 아주 좋은 현상이다. 그러나 새로운 테러 정책을 세우기에는 실질적 정보가 적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테러 단체는 매우 각양각색 이어서 그들을 일반화 할 수 있는 기준 또한 적다. 요즘엔 단체를 결성하기 보다는 외로운 늑대처럼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들도 많아졌다.
1970년 이후 테러조직을 분석해본 결과 2300개 정도의 테러 조직 중 70%가 1년도 안 되서 사라졌다. 테러집단은 스타트업과 유사한 특성을 갖는다. 확실한 지도자와 대원을 갖추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테러가 발생했을 때 그 배후를 가리는 작업도 쉽지 않다. 1970년대 이후 발생한 테러중 배후가 밝혀지지 않은 사건이 60% 정도가 된다. 테러 공격이 발생한 해당 국가는 배후를 색출하고 신속히 대응하고 싶지만 누가 주모자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각 국 마다 테러정책이 있지만 비밀정보이고 그 전략이 효과적인지 분석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 테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 자료를 정직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위와 같은 이유로 확실하고 효과적인 테러 예방 대책을 세우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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