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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유머

아무로 나미에가 은퇴하게 된 배경

 2017년 9월 20일 일본에서 유명한 가수 아무로 나미에가 1년 후 2018년 9월에 연예계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은퇴 발표는 일부 사람 외에 알리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놀랐다고 한다. 2017년은 아무로 나미에가 데뷔한 후(1992년 데뷔) 25주년 이 되는 해이고 나이 40이 된 해이다. 아무로 나미에라는 가수는 어떤 가수였고 계속 활동이 가능한 나이라 볼 수 있는 40살에 은퇴를 결심하게 되었는지 알아보겠다.


아무로 나미에한국에서는 구하라씨가 아무로 나미에의 이미지와 비슷하다.


 아무로 나미에는 1987년 10살의 나이에 오키나와의 배우학교(액터스쿨)에 입학했다. 액터스쿨의 교장인 마키노 마사유키는 친구와 함께 견학 온 아무로 나미에의 재능을 알아보고 강력하게 입학을 권유했다고 한다. 1992년 아무로 나미에는 슈퍼 원숭이의 일원으로 데뷔를 하고 1995년 솔로 데뷔를 했다. 이후 95년과 96년에 발표한 노래가 모두 대 히트를 쳤다. 그리고 일본에서 열풍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아무로 나미에는 1997년 20살에 결혼을 하고 98년에 출산을 위해 1년간 활동을 중단했다. 이때 태어난 아들이 현재 19살이다. 이후 음악스타일을 바꾸어 R & B와 힙합 스타일의 음악을 시도했다. 2008년 30살에 발표한 「BEST FICTION」은 100만장을 판매하였다. 결혼과 이혼 어머니의 죽음 등 여러 가지 일로 2000년 초 중반에는 인기가 부진했지만 2000년대 후반 아무로 나미에는 부활했다.


 이후 2010년대 중반까지도 일본에서 인기가수로 꾸준하게 활동했다. 그런데 2017년 9월 아무로 나미에는 은퇴를 발표했고 은퇴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일본 언론에서는 은퇴배경으로 3가지 사유를 들고 있다. 


 첫째, 2014년 소속사와의 갈등이다. 아무로 나미에는 라이징 프로덕션에서 에이백스로 이적을 했다. 이 과정에서 라이징 프로덕션 사장인 테츠오와 큰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 오랜 기간 부모 자식 관계처럼 가까웠던 테츠오 사장이 큰 배신감을 느껴 아무로 나미에의 활동을 방해한다는 소문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일이다.) 지금까지 둘의 관계가 회복 되지 않았는데 아무로 나미에는 이런 일련의 사건에 염증을 느끼고 은퇴를 결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둘째, 은퇴할 나이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무로 나미에(40)가 나이가 있어 가창력과 체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2011년 요코하마 아레나의 공연에서 아무로 나미에는 고음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리고 댄스 히트곡이 많아 격렬한 안무를 춰야 하는데 40이 된 나이는 댄스를 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무로 나미에 스스로 완벽주의자여서 노래와 춤 그리고 외모까지 쇠약해 져가는 것을 견디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셋째, 인기의 하락 때문이다. 아무로 나미에는 2014년부터 이어진 소속사 이적 소동으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미디어에 노출되는 횟수가 줄어들고 대형 아레나에서 공연을 개최할 수 없을 정도로 관객 동원력이 떨어졌다. 동시대에 데뷔한 다른 가수들보다야 낫지만 최근의 인기 하락을 아무로 나미에가 받아들이기 어렸웠을 것이란 이야기가 있다.


 사실 아무로 나미에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다. 이미 많은 돈을 벌었고 가끔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콘서트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 생각으로 한국에서 솔로 여성가수 중 아무로 나미에만큼 인기 있는 가수는 이효리 밖에 없는 것 같다. 이효리씨도 40에 은퇴하지 말고 꾸준히 활동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