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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스포츠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프리뷰

- 정통 시사 토크 프로그램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2017년 11월 4일 11시 15분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sbs에서 첫 방영된다. 김어준은 방송 보름 전 한겨레 21과의 인터뷰에서 세상에 없던 시사 프로그램을 방송하겠다는 다짐을 나타냈다. 상당히 기대가 많이 된다. 공개된 사전 동영상을 보면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찍은 장면이 나온다. 꽤 오래전부터 방송을 계획하고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홍보 영상을 뒷 부분을 보면 어딘지 부실한거 아닌가 하는 우려도 생긴다.


 제작진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제작했던 배정훈 피디가 참여한다. 출연진에는 강유미와 타일러 러쉬도 있다. 시사 프로그램은 보통 소재가 무겁고 지루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고려한 섭외인 것 같다. 강유미는 경험이 많은 코미디언으로 개그콘서트 뿐만 아니라 snl 코리아에서 작가를 해보았다. 타일러 러쉬는 대담 형식의 종편 예능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제작진과 출연진으로 보았을 때 어떠한 형태의 프로그램인지 잘 파악이 되지 않는다. 김어준씨가 진행했던 파파이스와 뉴스공장과 같은 형식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런 단순 뉴스 보도 프로그램이라면 배정훈 피디나 강유미, 타일러 러쉬의 역할이 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겨레 21과의 인터뷰를 보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정통 토크 시사프로그램이라 설명했다.


 미국의 코난쇼, 투나잇 쇼 같은 토크쇼에 좀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어준씨는 이번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자신의 자유로움을 꼽았다. 기존의 아나운서, 피디 또는 진행자는 언론의 공정성, 방송에서 해고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실험적인 방송활동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어준씨는 언제든 방송을 그만둘 준비가 되어 있으며 기존 언론이 다루지 않았던 정보들도 제공할 생각이라 이야기 했다.


변희재변희재씨도 인터넷 언론사를 만들었다.


 김어준씨는 인터넷 언론을 설립한 1세대이며, 유명 작가,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팟 캐스트 방송 대중화에 성공한 언론인이다. 인터넷 언론, 팟캐스트 같은 사업은 성공이 힘들고 수익을 발생하기 어렵다. 따라서 후원을 받거나 광고 등 다른 수익활동을 많이 해야 한다. 김어준씨는 특별한 후원 없이 자신만의 방법(영화, 콘서트, 강연, 책, 쇼핑몰 등등)으로 이러한 분야를 개척해 왔다.


 시사를 다루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현재 큰 이슈가 없기 때문에 비수기이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첫 방영이 호응을 얻는다면 시사 분야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본인의 공중파 데뷔 방송이 어떨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