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보드 고장이다. AS센터에 맡겨야 한다. 임시조치로 FN키를 누르면 진정시킬 수 있다.-
2014년 초에 구입했던 노트북이 이상증세를 보였다. 정확한 모델명은 LG 울트라북 Z360인데 부팅을 하고 인터넷이나 메모장, 문서작성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입력란에 저절로 M자가 계속 입력되는 것이다. (예를들면 영문으로mmm이 계속, 또는 한글 ㅡㅡㅡ가 계속 입력된다.) 누군가 키보드를 계속 누르고 있는 것처럼 끝도 없이 입력이 된다. 계속 입력키가 눌려 있으니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종료하는 것도 어려웠다.
아무키나 입력 되면 키보드 고장이다. 다른 이상한 답변 신경쓰지 말고 as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이런 증상을 해결하고자 네이버 지식인 검색을 해보았지만 흔한 증상은 아닌지 질문과 답은 별로 없었다. 보통 노트북 키보드에 관한 질문은 입력이 안 되거나 단어 자동입력을 방지하는 물음이 주를 이루었다. 결국 나와 동일한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질문을 찾아내었고(숫자키나 다른 문자키가 계속 입력된다고 했다.) 노트북 키보드 고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노트북은 회사에 상관없이 키보드 고장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았다. 수리가격은 노트북 기종마다 다른데 최소 4만 5천원부터 시작이라는 답 글도 보았다.
별로 쓰지도 않았는데 키보드 고장이 났다.
데스크탑 키보드는 대략 2만원 내외에서 구매가 가능한데 너무 비싸 보였다. 그래서 유에스비 키보드를 구입해서 노트북에 연결하고 노트북 키보드는 사용안함 설정을 하면 되지 않을까 해서 시도해 보았다.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제어판 키보드 아이콘을 누르고 노트북 키보드 사용안함 설정을 하려 했는데 불가능했다. 결국 계속 입력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것저것 키를 눌러보다 임시조치로 FN키를 누르면 잠깐 진정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임시적으로 멈추는 것이지 계속 키가 눌러지는 증상이 발생한다.
키보드 외부에는 별 이상이 없다.
나는 LG전자 서비스센터로 문의를 했다. 당일 수리가 안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었다. 얼마 전 LG V10 폰의 메인보드가 고장 나서 교체하러 갔다가 부품이 없다고 하여 맡기고 온 경험이 있었다. 집 근처 서비스센터는 부품이 없어서 당일 수리는 어렵다고 했다. 이미 보증기간 1년은 확실히 지나서 유상수리를 해야 했다. 비용은 8만원이라고 했다. 5만원 정도를 예상했는데 그것 보다 비쌌다. 살짝 고민하다 조금 수리를 미루기로 했다.
사실 어떤 때는 그러한 증상이 늦게 발생하거나 조금 발생하고 잠잠해 지기도 했다. as 센터에 갔는데 이상이 없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치매 환자의 경우 치매 환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관이 오면 갑자기 환자가 멀쩡해 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내 노트북도 as센터에 가면 멀쩡해 지는 증상이 일어 날 것 같았다. 그래서 증상이 더 심해지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기회에 수리 하는 대신 하나 구매를 해볼 까도 생각을 했다. 고장도 나고 발열도 조금 있으니 하는 핑계를 대며 요즘 나오는 울트라북을 알아보았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13인치는 화면이 작아 보여 15인치 위주로 살펴보았는데 예상대로 비쌌다. 그냥 증상이 더 심해지면 다음 달에 수리를 맡기고 조금 더 사용하기로 했다. 예상치 못했던 고장으로 인해 분주하게 움직였던 하루다. 노트북이 외부 충격을 받아서 고장이 났나 하는 추측이다. 지출할 금액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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